2009년 12월 07일
서울이다!!!
티케팅을 하고 나서도 내가 미친 것이 아닌가 몇번이나 머리를 쥐어뜯었지만 환불 불가의 할인 티켓은 결국 (고맙게도) 나를 대한민국 서울땅- 아 인천땅인가-으로 데려다 주었다.
몇년 만에 점하는 서울의 겨울은....
춥다 추워 정말 추워ㅠㅠ
아프리카 육상 선수들이 한국 왔다가 얼어죽을 뻔 했다는 그 상대적 온도 감각이 팍팍 와닿아!!!
실내 온도야 미국이 대체로 서늘한 편이라 오히려 바닥이 뜨끈한 집에선 다소 곤혹스럽다.
그러나 집 밖으로 한발만 내딛으면 얼굴 가죽이 벗겨질 것 같아=.=
다행히 현관에서 엄마님에게 '저 꼬라지는 무어야?' 어택을 당하진 않았다.
선례를 고려하여 나름 갖고 있는 것들 중 편하지만 일단 값나가는;;; 것들로 걸쳤더니 봐줄 만한 정도로 살아남은 모양이다.
월요일!!!
직딩에겐 벅찬 한 주의 시작이요 이번엔 관광객 모드로 지내리라 작정을 한 내게는 번잡하고도 재미난 도시 서울에서의 시작.
...
여기까진 아침에 쓴 파트고 지금은 오후 3시 59분.
애정하는 교보 빌딩에는 "눈송이처럼 당신에게 가고 싶다. 서성이지 않고' 비스무리한 글귀가 걸려 있었다.
서점의 국내 서적 코너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연말이라서일까 솜사탕같이 포근하고 한없이 가벼운 제목과 캐치 프레이즈의 소설들.
서점의 잡지 코너는 의외로 새싹들 같았다. 불황의 여파를 어슷이나마 비껴간 몇 안되는 나라 중 하나여서일까
내용의 질은 모르겠지만 여튼 커피며 건축, 한때 몽땅 말아먹었던 미술 관련 잡지들도 몇몇 섞여서 일본 만큼이야 아니겠으나
최소 광고 카탈록 페이지로 점철된 패션잡지(라고 쓰고 광고모음이라고 읽는다) 이상의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뭐 내 전공관련 서적은 실망이었지만....
다행히 낮부터 풀렸던 날씨, 집까지 사브작 사브작 걸어오며 9호선과 얼반 하이브 빌딩을 스쳐 지나왔다.
잡지에서 보았던 얼반 하이브 빌딩은 음, 채광이 별로 좋지 않아서일까 판단 유보.
아, 남자들이 굉장히 예쁘게 하고 다닌다!!!
여자들이야 평균 치장 시간을 잰다면 월드 클래스일 것이 분명하지만 남자들만은 늘상 '이발소' 스타일 머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더니
슬림핏이 유행이라 팔자에도 없을 줄 알았던 다이어트를 해야 할 판이라고 투덜대던 친구녀석의 말마따나 남자 패션아이템 자체가 굉장히 다양해지고 일단 헤어스타일이 어찌나 예뻐들 지셨는지!
아아.
며칠 좀더 혼자 돌아다니다 임시 귀국 신고를 하고 친구들을 만날 계획이다.
미용실 예약을 해야 할 것 같다ㅋ
# by | 2009/12/07 16:11 | 트랙백 | 덧글(0)











